Off the grid trip
가족의 날을 맞아 우리 둘 부부는 어디론가 떠나고 싶었다. 이번 여행은 Off the grid! (지난번 off the grid 블로그도 돌아가기) 를 목적으로, 평상시에 매일 하는 일에 얽매이지 않는 도시를 떠난 조용한 휴가를 경험해 보자고 하면서 말이다. 휴대폰도 잠시 꺼두고, 눈 앞에 있는 상대방과 내 마음에 좀더 귀를 기울이는 그런 시간을 기다려왔다.
두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서 우리는 친구가 사는 작은 시골마을, Baltimore 에 도착했다.
다음날 아침. 바깥온도는 -26도, 체감온도는 -36도
아침을 먹고나서 우리는 추위를 마다하고 눈을 치우기 시작했다.
세바는 신나게 ATV 로 눈을 치우다가 한번은 눈구덩이에 빠져 나를 저 위에 올라타게 하고, 나는 덕분에 엄지에 멍이 들었다.
꽁꽁 언 저 호수 위에서 눈을 치우고는 스케이트를 타려하는 궂은 결심을 버리지 않았다.
전기난로와는 다르게 손이 많이가는 장작. 아침, 점심, 저녁 장작이 꺼지지 않게 항상 마른 장작을 더해주었고,
다 타버린 장작의 재는 긁어 모아 버리고, 새롭게 불을 지펴보기도 했다.
한번에 불이 붙으면 우리는 시골생활이 적성에 맞을 거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세인트존에 계신 형님이 선물해 준 올드 몬트리올 퍼즐을 완성했다.
Off the grid 주말은 이렇게 흘러갔다.
조용한 여행을 떠나고 싶나요? 어떤 여행을 기대하고 있는지 이야기해 주세요.
All photos by Sejin
우리도 내일이면 긴 휴일 설명절시작!!
난 내일 내려가서 일요일에 놀러올 예정~
오늘은 아침주터 눈빨 날리기 시작하는데
내일 내려갈수있을까!!!ㅋㅋㅋ
나도 우선 핸드폰 놓는 연습이 필요한듯!!!
핸드폰 데이터를 꺼두고 사니까 책을 오래 읽게 되더라고. ㅋㅋ 집에 잘 다녀오고 집에서 나랑 통화해~
크으~~가슴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 영하20도에 외출이 가능하구만ㅋㅋㅋ 시골에서의 슬로우 라이프 좋다~~^^
눈만 치우면 어디서든 스케이트를 즐기는 캐나다. 멋져.
캐나다는 아이스하키말고 피겨스케이팅도 인기가 많은가..?
(피겨스케이팅 팬이라 궁금…ㅋ)
내꿈은 마흔에 실크로드 트래킹인데 8년후에 꼭 포스팅할 수 있게 되면 좋겠다잇!!
새해 복 많이 받아 세진.
멋지다! 실크로드 트래킹! 낙타도 타고 왔다갔다 하는건가? 캐나다에서는 우리나라 애들 태권도나 피아노 보내는 만큼 사계절 내내 하키 캠프에 많이 보내더라고. 그래서 하키로 장학금 받아서 대학진학하는 친구도 많다고 들었어. 피겨는 주변에 하는 친구들은 못봤는데 스케이트는 2살때부터 다 가르켜 주더라고. 나는 그래서 그 친구들 무리와 같이 아장아장 걸음마 걷는다. ㅎㅎ
우와~~사진이랑 글이 너무 분위기있다^^ 거긴 가족의 날도 있어? 좋은 문화인듯!!!나는 내일 귀향한당 머나먼길ㅎㅎㅎ세진이도 이런 때 되면 여기 마니 그립겠네ㅜㅜ 집에 전화잘드리고 너두 거기서 맛난거해먹어~^^ ♥
새색시로 맞이하는 2015년, 왠지 더 특별한거 같다. 귀향길 즐겁게 다녀오고 오빠랑 차안에서 좋은 대화 많이 나눠~ 나도 이제 가족들한테 전화안부 드려야겠어. 부침개 먹고 싶지만 친구들이 올리는 사진으로 대신해야겠다. ;) 나 대신에 많이 먹고와!
몬트리올 퍼즐 재밌겠다! 행크가 이제 아기아기에서 아기로 컸어요 ㅋㅋㅋ 너무 귀엽다
이번 여행으로 얻은건 3G 가 없이 사는것도 좋구나~ 하는것. 주변환경에 집중하게되고, 좀더 활동적이게 되고, 스스로를 더 챙기는거 같애. 휴대폰을 평상시처럼 사용했으면 그냥 들어누워서 소셜미디어 보는데 시간을 더 많이 보냈을 거니까. 행크는 이제 말도 잘 알아듣고, 집중도 잘하고, 엄마 말도 잘 듣더라고. 여기서는 미운 2살 이라고 하는데, 이제 말 안듣는 시기는 다 지난거 같더라. 행크 나한테 뽀뽀도 하고 너무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