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good deed goes unpunished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좋은일을 해도 욕먹는 일이 생기는 경우. 우리나라 속담에 비유하자면 가장 가까운것은 “물에 빠진 놈 구해줬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 (Literal translation is, “If you save a man from drowning, he’ll demand you also save his baggage.”)인거 같다. 영어에선 가끔 이중부정문일 경우 강한 긍정문이라고 배운적이 있는데 아마 이런 경우에 ‘좋은일을 해도 욕먹는다.’ 라고 해석해야 할것 같다.
속담은 사실 ‘내가 좋은일을 해도 피해를 본다’ 라는 이야기인데 그것과 비슷한 예로 살다보면 상대방을 위해 좋은일을 해도 상대방은 내가 한 행동을 그저 당연한듯 여기는 경우가 있다. 나도 이런 예의 가해자 이기도 하고 피해자 이기도 한데, 내가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이었건 아니면 내가 그런 호의를 덥석 물고 당연한듯 여기는 사람이었건 간에 두 입장다 썩 좋은 인상을 남기진 않는다. 친구들은 종종 자신을 피해자로 많이 내세운다. “나는 만나는 사람마다 내가 너무 잘 대해줘서 피해를 본 경우가 많아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게 겁이나. 이젠 예전처럼 그렇게 새로만나는 사람마다 잘해주지 못하겠어.”
누구나 종종 새 친구를 사귈때 이해타산 관계가 앞서기 마련이다. 서로 알고 지낸지 몇달, 몇개월이 된 친구의 단점을 점점 파악하게 되고 그리고선 한발 한발 멀찍히 물러선다. 그리고선 내가 해주는 선행들이 다 나에게 소용없음을 알게 되고 스스로 미운 이별을 고한다. 나도 누군가와 친해지는 관계에서 내가 선행이라는 이름으로 그 친구에게 했던 행동들이 상대방에겐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일 처럼 여겨지는 경우로 보였다. 그래서 나는 크리스티나에게 내가 남에게 하던 일들을 그만 둬야겠다고 이야기 했다.
Me: I guess I have to stop helping her. She doesn’t seem to care. (그냥 이젠 그친구를 안도와주고 싶어. 별 감흥이 없나봐.)
Christina: Don’t stop what you’re doing. That makes you who you are. Don’t let other people change you. You can be who you are and continue doing that if that makes you happy. (그렇다고 네가 좋아서 하던걸 멈추지는 마. 니가 하는 행동이 네가 누군지 보여주는거니까. 다른사람들에 반응에 따라 너를 바꾸려고하지마. 너는 니가 하는일에 행복을 느낀다면 그걸로 된거니까.)
나는 크리스티나가 한 말에 이 속담을 다시 보게 되었다.
“No good deed goes unpunished.”
결국 내가 좋은 일을 해도 나에게 그 일 이 나쁜일로 돌아올 수 있으니 좋은일을 하는걸 다시금 생각해보라 라는 말은 사회에 대한 쓴 맛을 남기게 하는 부정적인 말인것 같았다. 시간을 두고 그 사람에게도 기회를 주고보니 이제 그 친구와 나와의 관계는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사이가 되었고, 나의 짧은 조바심이 내린 결론이 이 우리의 관계를 시작과 동시에 끝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이제 큰 충격으로다가왔다.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내 인생의 잣대는 이래야하지 않을까? “물에 빠진 놈을 안구해줘도 되지만 (법적으로 모두 사마리아 인이 되라는 말이 없으니) 그래도 나는 구해주는 사람이 되야지 않나?” 좋은일을 해도 소용없다 라는 시각으로 세상을 볼게 아니라, 내가 좋은일을 하면 세상에 좋은일이 생긴다 라는 생각으로 사는 동네에 살고 싶을 것 같다.
그 이후로 나는 나다운 모습을 그냥 유지하기로 마음먹었다.
혹시 좋은 일을 했는데 정말 상처로 되돌아 온적이 있나요? 어떤 일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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