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Visi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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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국에 잠시 들렸다 왔습니다. 그동안 못봤던 친구들도 어느새 직장을 잡고,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도 사귀고 (특히나 남동생이 여친이 생겼어요!), 맘을 못잡아 헤메던 청춘도 이제 현실과 타협하면서 그 속에서 작은 행복을 누리고 있고, 점차 자기가 만들어 가는 삶에 만족해 하고, 익숙해져 있는 그런 모습을 보고 왔어요. 오랜만에 봤다고 친구들이 다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선물도 주고, 여기저기 구경도 시켜주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특히나 신랑에게 ‘내 친구들은 이정도야~’ 하면서 자랑도 실컷 했죠.

이번에는 한국에 머무는 시간이 2주 정도 여서 여행 계획은 없었고, 가족들과 친구들만 만나고 올계획이었어요. 머무는 동안 부모님 치과에 바려다 드리고, 병원 건강검진 날짜 잡아들이고, 같이 장봐드리고, 그리고 남은 시간은 친척, 친구들 만나고 하느라 2주가 1주 같이 느껴졌습니다.

대학 다닐때도 주변 친구나 선배, 스승님 관계를 유지하는데 소홀히 했고, 나중에 연애하면서 일을 할때도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 연락을 하지 않는 그런 나 였는데, 캐나다에 오고 나서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종종 연락도 하고 안부도 묻고 하게 되었죠. 언제부터 이렇게 친구간에 관계를 소중히 여겼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연락을 소홀히 해서 잃은 사람들에게 다시 연락이 닿지 않는 그런 일을 겪고, 또 반대로 항상 생일이나 기념일에 손수 카드를 써주시고, 늘 전화해서 잡담도 늘어놓고 하는 형님이 있어 그분한테서 많이 주변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운것도 있는것 같습니다.  이전에 나는 전화가 와도 사람을 골라서 받는 사람이었고, 편지나 이메일을 받아도 내일 답장해야지 하며 미루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그 버릇을 다 고쳐서 정말 많이 사람들을 존중하는 법을 배운것 같습니다. 한 친구가 그렇게 늘 먼저 연락해 줘서 고맙다고 화장실에서 잡담중에 살짝 이야기 해 준 말이 이제껏 내가 노력한 무언가 결실을 맺는듯, 그날 내가 정말 몇년동안 노력한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그리움도 표현하고 지내야 정이 드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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