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int John City Sc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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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와 세인트존 친구들 (왼쪽으로 부터 Sebastien, Jen, Peter, Carrie and Sean)

Saint John 은 바닷가에 있는 작은 도시다. 처음으로 세인트존에 왔을때 세바는 내가 세인트존을 과연 좋아할까? 걱정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안개가 끼는 바닷가를 이렇게 좋아할줄 나도 몰랐다. 사실 바닷가 옆이라서 여름에 굉장히 시원하고 겨울엔 눈이 엄청오는데 이런 날씨는 대륙날씨보다 더 매력적인것 같다. 도시에는 사람들이 넘쳐나서 인지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일 시간도 없는데, 이 곳에선 동네에 예술가들이 이웃이되고, 이웃이 예술작가가되고, 세인트존 Mayor 를 길가에서나 공연장에서 자주 마주치고,  학교 교수님을 장보는데서 마주치고, 친척이나 가족의 안부를 묻는 동네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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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와 내가 세인트존에 도착해서 바로 우리집에서 지내지 않고 크리스티나 집에서 지내게 됐는데, 크리스티나는 Uptown 에서 백년이 넘은 역사가 있는 집에서 살고 있다. 페인트칠이며 벽지며 마룻바닥이며 손댈수 있는 곳은 다 본인이 스스로 바꾸고 유지보수도 하고, 혼자서 못하는 일들은 일꾼들을 시켜서 유리창이며 문이며 바꾸곤 했는데 그 시간과 정성이 차츰차츰 그 집의 캐릭터를 만들었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안다는 말도 있지만, 집을 봐도 그사람을 알게 되는게 캐나다 사람들의 특징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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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John 의 유명한 Market 인 City Market. 1876년에 공식적으로 문을 연 이 항구도시 마켓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장이서는 곳인데 한국인 음식을 하시는 가족분들이 있다. 이 곳 캐나다 작은 항구도시에서도 한국음식이 워낙 인기가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릴때마다 뒤에서 비빔밥, 돼지불고기, 소고기를 외치는 외국인들을 볼때면 어깨가 으쓱해진다. “맛있는게 뭔지 좀 아는 사람들이네~.” 아무튼 우리도 비빔밥과 돼지 불고기를 시키고서는 주인  아주머니 아저씨께 짧게나마 인사드리고 세바와 점심을 먹었다. 오랜만에 봐서 좋다고 손도 꼭 잡아주시고, 어떻게 지냈나 이런저런 이야기도 들어주시고, 친정언니를 만난 기분이었다. 내가 ‘사모님’이라고 해서 깜짝 놀라셨는데, 내가 너무 도시사람들이랑 어울렸나보다. 난 시골 사람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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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앞에 보면 이렇게 전체가 유리로 된 콘도미니엄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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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아침. 알랜과 크리스티나를 따라 브런치를 먹으러 나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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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존은 이렇게 해가 져물어 간다.

 

All photos by Se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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