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 goose is cooked

Your goose is cook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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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아지면서 주변에 거위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 했다.

한국에서는 비둘기들이 삼삼오오 돌아다니고, 인도에서는 소나 개들이 거리에 릭샤나 사람들을 헤치고 돌아다니고,  아이스랜드에서 인구수 보다 많은 양때들이 푸른 잎사귀 쇼핑을 하러 다니고, 내가 사는 Cambridge에선 거위들이 공원에 많이 조깅하러 나온다.

하늘에서 꾸어 꾸어 껑 껑 끄어어어엉…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난다면 그건 날아다니는 돼지가 아니라 거위다!

나: “황금알을 낳는다는 놈이 누구냐? 어디 보자~” (살금 살금)

거위들은 힐끗 힐끗 나를 보면서 점점 뒷걸음칠 친다.

그때 Christina (형님)가 작년에 나에게 가르쳐준 말이 기억이 났다.

 

Christina: “Do you know the meaning of ‘Your goose is cooked’?”

나: “No, what does that mean?”

Christina: “It means, you are in big trouble.”

 

와! Goose 를 요리하는게 불운에 빠지는건가?  나는 좀더 어원을 파해쳐 보기로 했다.

옛날 옛날에 Czech 교회의 재 창조자라고 불리는 John Hus 라는 사람이 있었다. Hus 는 어느 날 로마 카톨릭 교회의 교리에 어긋나는 글을 적은 이유로 질책을 받았고, 많은 교인이 모인 자리에서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The goose is not yet cooked and is not afraid of being cooked.” 이 분은 로마 카톨릭 교회에 의해 1445년 화형을 당했는데 그분의 이름 Hus 가 Czech 말로 Goose 라는 뜻이었고, 그분이 불에 타 죽음을 당해서 ‘Your goose is cooked’ 라는 말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대뜸 세바스찬이 내가 하루 종일 열어둔 과자 봉지를 보고 열받아서 하는 말,

“Sejin, your goose is cooked!”

헤헤…얼른 치울께~

 

Photo by Sebastien Benoit – GWC Photograp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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