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주권에 관해 개별적인 질문은 전문가의 상담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영주권에 관한 코멘트는 받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캐나다 영주권 혼자 어떻게 하나요?”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거쳐서 나는 총 1년 6개월 만에 영주권을 받았다. 우선 사람마다 case 가 다르고, 어떤 이유로 영주권을 신청하는가가 다르고, 또 신청하는 해도 다르기 때문에 신청하는 사람마다 각자 해당되는 정보를 잘 찾아 봐야 하는것 같다. 그 중 가장 필요한것은, CIC (Citizenship of Immigration Canada) 웹사이트다. 이 사이트에서 첫발자국과 끝 발자국을 찍는것이 바로 총 영주권 과정이나 다름없다.
우선, 영주권을 캐나다 안에서 신청하느냐 밖에서 신청하느냐로 나눠저 있다. 나는 여러가지 영주권 신청 category 중 캐나다 안에서 신청하는 Spouse or Common-Law Partner in Canada Class(IMM5289) 아래에 속했다. 이 링크에 가보면,
- 영주권 신청 체크리스트
- 스폰서와 스폰서쉽 동의서
- 스폰서쉽 평가서
- 캐나다 제출 일반 신청서
- 추가 부양가족 서류
- 추가 가족 정보
- 신분조회
- 대리신청자
- 요금 영수증
- 가이드
1~10까지 웹페이지에는 필요한 모든 자료가 PDF 로 나열되 있었다. 체크리스트 안에 모든 신청서류, 사진, 결혼증명서, 스폰서하는사람이 내야하는 자료 등등 모든 정보가 있으니 빼놓지 않고 하나씩 읽어 내려가면서 몇번이고 확인하는게 중요하다.
준비한 모든 자료를 CIC에 내자마자 제출한 서류가 심사되는것은 아니었다. 약 한달 후에 내 서류심사가 시작되었다고 통보가 왔고, 그와 동시에 여덟자리의 ID 가 주어졌다. 이 ID 는 나중에 영주권카드에도 찍혀져 나오는데 이번호는 영원히 본인을 대표할 번호다. 그래서 나는 항상 CIC 홈페이지에 들어가 내 ID 를 이용해 Check your application status 를 확인했다. 생각보다 이 영주권 status 는 업데이트도 실시간으로 되지 않고 해서 맘을 아주 졸이게 했는데, 현제 영주권을 기다리는 분들께 status 확인에 나오는 날짜가 아주 정확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전화로 꼭 물어볼일이 있다면, 질문을 미리 종이에 적어 두었다가 상담원에게 물어보는게 좋을것 같다. 상담원을 기다리는 평균시간은 20분에서 30분이고, 또 상담사마다 친절하지 않은 분도 많이있기 때문이다. 한때 나는 전화가 연결되지않아 하루에 18번이나 전화를 시도한 적이 있다.
나의 경우에는 2011년 1월부터 영주권준비를 시작해 2월에 잠시 멕시코에 갔다가 캐나다로 돌아와 3월 초 부터 영주권을 신청했다. 남편과 둘이서 한달동안 필요한 서류를 한국에서 받고, 그 서류를 주 몬트리올 총영사관에 공증 받을 문서를 보내는 등 모든 자료를 준비한 후 2011년 3월에 CIC 로 발송했다. 나의 경우엔 영주권 신청과 동시에 Work Permit 도 함께 발송해 영주권 늦게 나오는경우 구직활동을 먼저 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Work Permit 이 먼저 나오면서 SIN (Social Insurance Number) 도 먼저 받게 되었다. 이 SIN 은 나중에 영주권이 나오고서 다시 Upgrade 시켰다.
예를 들어, 나의 영주권 발급과정을 시간별로 나열해 보면,
- 2010년 9월 20일: 캐나다 Halifax 공항에 처음 도착
- 2010년 11월 27일: Saint John 에서 법적으로 혼인
- 2010년 12월 30일: 가족관계 증명서를 공증받기 위해 주 몬트리올 총영사관으로 보냄
- 2011년 1월 19일: 신체검사 받음
- 2011년 2월 25일: 추가 신체검사 받음
- 2011년 3월 11일: CIC 가 영주권 시청 서류를 접수함
- 2011년 3월 27일: 신체검사 결과가 CIC 로 넘어감
- 2011년 4월 8일: CIC가 내 영주권 신청서류 심사를 시작함
- 2012년 3월 25일: CIC가 추가 서류를 요청함
- 2012년 4월 25일:FBI 범죄기록서를 CIC로 보냄
- 2012년 7월 8일: CIC로부터 인터뷰 날짜를 받음
- 2012년 10월 19일: 영주권 인터뷰 완료후 영주권 받음.
영주권을 받는다고 모든것이 끝나는것이 아니라 모든것이 다시 시작된다고 보면된다. 영주권 카드와 메디케어를 신청해야 하는데, 메디케어는 주마다 신청하는 방법과 절차가 약간 다르기 때문에 각 주의 메디케어 신청방법을 검색해 봐야한다.
영주권을 기다리는것은 영주권을 신청하는것보다 더 힘이들었다. 너무 너무 긴 시간을 의료 혜택 없이 지내야 하는 날들도 있었고, 합법적으로 일을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나와 같은 경우엔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들어온 번역일을 하면서 용돈을 벌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기나긴 날들을 잘 보낼 수 있었던건 바로 따뜻한 가족들 덕분이었다. 가족들을 통해서 차차 캐나다를 알아나가는 시간도 가지고, 봉사활동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정말 못할거라고 생각한 김치도 담그게 되고… 그 기간동안 직장을 바로 구할 수는 없어도 구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소셜 네트워킹을 차차 만들어 나갔다.
영주권이 나오고 다되가는 여권을 연장하려고 보니, 여권을 재 발급을 받아야 한다고 한다. 영주권 소지자 들은 영주권이 일반 여권연장과는 다른 종류로 구분되며 한국에 있는 주민등록증이 말소 되므로(주민등록번호가 사라지는것은 아님), 한국으로 다시 돌아갈 경우 거소증을 신청해야 한다고 한다. 거소증은 영주권자의 경우 ‘재외국민 국내 거소 신고증’, 시민권자의 경우 ‘외국국적동포 국내 거소 신고증’이 있다. 거소증 신청 후 3 개월 안에 의료보험신청이 가능하다고 한다.
Photo by Sejin
한국에서 서류 떼서 영사관에 다시 보내고 정말 기나긴 시간인거 같아요 빨리 빨리 한국인으로서 너무 길어요 ㅎㅎㅎ
정미도 학교 졸업하고, 직장 구하고 영주권 신청할때쯤 이런게 더 궁금해지면 그때 우리 상세히 알아보자. 여기 가면 현재 진행되는 영주권 절차 기간이 나와. http://www.cic.gc.ca/english/information/times/perm-other.asp 해마다 조금씩 늦어지는 거 같아서 ㅠㅠ
영주권 잘 받으신 것 축하드립니다~ 캐나다에 두 분이 함께 계시지만 Outside로 도와드렸다면 기다림의 시간이 훨씬 짧아졌을 수 있지만, 그래도 직접 다 하셨다니 수고 많으셨네요~ ^^
하하!감사합니다.저는 사실 결혼할 줄도 모르고 한국에서 캐나다로 오는 동안 여행하던중에 청혼을 받아서 영주권에 관해선 추후에 알게 됬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leeway 없이 CIC 홈페이지에 나온데로 차근차근 해 나가는 수밖에 없었죠. 그래도 혹시 주변에 좀더 효율적으로 영주권을 받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Aim Higher consultant 로 추천해 드려야겠네요. 발걸음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Millochat 직접 진행하셨던 것 같네요~ 수고 많으셨어요~ 기다림의 시간을 약 6개월 정도 단축할 수 있었을 것 같은 아쉬움이 조금 있지만, 쉽지 않은 일 끝까지 잘 하셨네요~ 영주권 받으신 것 조금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제게 도움을 좀 주실 수 있을까하고 글 남깁니다.
저는 15년 전에 토론토로 이민을 가게 되었고 2003년에 시민권을 땄습니다.
한국에 사는 사람과 인연이 되어 올해 초에 한국에 들어와 4월에 한국에서 결혼식을 했습니다. 제 남편 캐나다 영주권신청을 하려는데 캐나다정부 홈페이지를 봐서는 너무 복잡하고 어떤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한국에 와서 한국거소증, 그러니까 한국에서 외국인이 합법적으로 살 수 있는 자격을 땄는데 어디서 듣기로는 캐나다사람이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지 않을 때는 배우자 영주권신청이 불가하다는것 같던데.. 그말이 맞나요?
그렇다면 지금 한국에서는 영주권신청을 못하고 어떤 파일접수번호도 받지 못하고 캐나다에 가서( 남편은 여행으로) 거기서 해야하는지요.
한국에서 그리고 캐나다에서 신청할때 다른점은 무엇인지도 궁금하고요 필요한 서류들을 알고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답장 기다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안녕하세요.
올해 4월에 결혼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캐나다 남편과 함께 영주권을 신청하고, 획득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문가는 아니라는 점을 먼저 알려 드리고 싶어요. 제가 시원하게 답변해 드리고 싶지만 개인별로 너무나도 다른 상황에서 신청을 하기 때문에 제가 알수 있는건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것 밖에 없네요. 하지만 고민을 좀 덜어드리고 싶어서 저도 리서치를 한번 해봤어요.
우선 시민권이 있으시기에 남편분을 Family Sponsorship 을 통해서 영주권을 신청하실 수 있을거 같아요. 우선 이 기준이 본인에게 맞는지 Sponsorship eligibility 를 읽어 보시고, Family Sponsorship 에 필요한 문서들이 여기(Application for Permanent Residence from within Canada – Spouse or Common-law Partner in Canada class (IMM 5289)에 나열되 있으니 참고로 하시길 바랍니다. 준비하실 문서가 좀 많아서 복잡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차근차근 준비하시다 보면 한눈에 익숙하게 모든게 들어오실거예요. 이 아홉개의 pdf 문서를 하나하나 열어 보시고, 읽어보세요. 이중에 제일 처음에 나온 Document check list 는 제출하는데 필요한 항목을 한꺼번에 볼수 있어서 굉장히 편리하답니다.
우선 시민권자 이시면 캐나다에 주 거주지 주소가 있으신가요? 캐나다에 꼭 거주를 하셔야 신청 할 수 있다 없다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CIC Call Centre 에 전화를 하셔서 그것에 관해서 여쭤 보셔야 할것 같아요. 제생각엔 한국 거소증이 있다고 해서 스폰서 하시는데 문제가 있는것 같진 않지만, 지금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으시다면 나중에 배우자가 영주권을 받고나서 캐나다에 거주할거라는 증명을 해야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위에 링크 중에 Sponsorship eligibility 를 읽어보시면 이러한 항목이 있거든요,
live in Canada and continue to live in Canada after the sponsored person obtains permanent resident status,
영주권은 크게 캐나다 안에서 신청하는 경우와 캐나다 밖에서 신청하는 경우로 크게 나눠지는데, 캐나다 밖에서 신청하는 경우가 훨씬더 영주권 진행이 빠른걸로 알고 있어요. 실제로 친구들 중에 남편이 캐나다인이고, 한국에서 배우자 스폰서로 영주권을 신청해서 받은 친구가 몇명 있는데 7개월이나 8개월 안에 모든 절차가 끝났던 걸로 알고 있어요. 한국에서 영주권을 신청을 한 사람도 캐나다로 배우자를 방문(Visitor Visa)하는데에는 문제가 없더라고요. 문서가 완벽히 준비 되서 보충해야 될게 없다면 시간은 1년 미만으로 기대하고 계시면 될것 같습니다.
저는 캐나다 안에서 신청을 했고, 영주권 문서중에 자료가 하나 모자라다보니 1년 6개월 만에 영주권이 나왔는데, 캐나다 안에서 신청을 하시게 되면 영주권이 나올때 까지 캐나다 밖을 나갈 수 없다는 점을 기억해 두세요.
제가 리서치를 하는 중에 굉장히 비슷한 경우로 고민하시는 분의 글을 발견했는데 한번 읽어보세요. Topic: can i sponsor my husband while living together outside of canada.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건강하세요.
안녕하세요~저도 인사이드 준비중인데 혼자 하셨다고 하니 질문 좀 드릴게요~^^;;
가족관계증명서 같은 문서 영어로 번역하는거요…. 어려운 것도 아닌데 굳이 번역하고 공증하고 따로 돈들여야 하나해서요 ㅜㅜ 본인지 직접 번역하셨다는 분들도 많은데… 혹시 직접 번역하시고 대사관에서 공증받으셨나요? 그게 가능하다면 전 토론토영사관에서 해야할 것 같은데 그쪽에 직접 문의해봐야하는건지… 가능하시면 답변 좀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이제야 답변해 드려서 너무 늦은건 아닌지 죄송하네요. 저도 가족관계 증명서는 제가 번역을 한 후 대사관에서 공증을 받아서 CIC 에 제출 했습니다. 저는 그때 NB 주에 있었기 때문에 몬트리올 영사관으로 보내서 공증을 받았습니다. 번역본과 대사관에서 다운받은 공증 문서를 함께 대사관으로 보내셔야 될거예요. 대사관 홈페이지에 가셔서 공증 란을 한번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인사이드로 진행하려고 하는데 문의드립니다.
이제 곧 토론토에 가서 배우자 영주권 신청하려고 하는데..
신체검사를 한국에서 미리 받고 가도 되는건가요? 유효한가요?
저는 캐나다 이민국에서 지정한 지역 의사(Panel Physicians)를 찾아가서 신체검사를 했거든요. 그래서 한국에서 신체검사가 유효한지는 모르겠어요.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각 나라에 지정병원이 있는데 한국에도 부산이고 서울이고 여러 병원이 있네요. 여기를 참고해 보세요. Medical exam for permanent residents
저도 신체검사 때문에 고밍를 좀 하고 있어요. 관광비자이나 고용주를 잘 만나서 지난주 인터뷰보고 바로 LMO 신청을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신체검사를 아직 안 받은 상태고 11월 6일에 받습니다. 병원에 문의해보니 결과는 3일-5일 사이에 CIC측으로 보낸다고 하더군요. 그러면 CIC측에 결과가 넘어가는 것은 언제쯤이 될까요? 님은 추가로 받으시고 한달 걸리신 듯 한데, 빨리 필요한 상황이라 마음이 급하네요.
안녕하세요. 늦게 답변 드려서 죄송해요. 병원에서 결과가 나오면 개인에게 알려주지 않고 바로 CIC 로 보내는건 맞습니다. 다시 저의 이전 기록을 확인해 보니 CIC 에 있는 application status 에는 신체검사를 받고 두달만에 기록이 접수가 되었다고 나와있네요. 마음이 급하시더라도 결과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것 같습니다. ;) Watched pot never boils 라고 하듯이 말이죠.
안녕하세요, 영주권 신청때문에 리서치하다가 들르게 됐는데, 세인존에 계셧나봐요, 너무 반갑네요 ^^ 저도 세인트존에 있다가 1년쯤 전에 캐네디언 남편과 결혼하고 지금은 프레드릭턴에 살고 있거든요. 서류접수한지 이제 5개월쯤 됐는데 깜깜 무소식이네요 ㅠ 저도 제가 혼자 다 했거든요 신청.. 좀더 신경써서 할걸 걱정도 되고, 빠진 서류는 없었던거 같은데 걱정만 되네요.
혹시 영주권 신청 진행중에 다른나라나 한국에 다녀온적 있으세요?
애기가 있는데 부모님께서 너무 보고싶어하셔서 한국에 잠깐 다녀왔으면 하는데
CIC 웹사이트에도 캐나다를 떠나는게 영주권에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고 되있긴 한데 너무 걱정이 되서 선뜻 갈 수가 없네요. 혹시라도 경험이 있으시면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와우! East coast 분이네요! 너무 반가워요. ㅠㅠ 온테리오에 지내면서 New Brunswick 분을 보게되면 이렇게 고향사람 만나는듯 합니다. 저는 심장이 작아서 영주권 신청 중에 캐나다 안에만 있었어요. 동시에 제가 work permit 도 받았는데, 비자에 ‘THIS DOES NOT AUTHORIZE RE-ENTRY’ 라고 되 있어서, risk 를 감수하기 싫더라고요. 여기 링크에 가보시면, ‘영주권 신청이 진행되는 도중에 PR신청자는 언제든 캐나다 밖으로 나갈 수 있지만 재입국은 보장되지 않습니다’ 라고 적혀 있어요. 만약 재 입국이 거절되는 경우에는 영주권 신청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걸 감안 하셔야 될것 같아요. 저는 영주권이 나오기 전에 문서상으로 결혼을 하고, 영주권을 기다리면서 부모님을 캐나다에 모시고 식을 올렸거든요. 부모님이 여행을 할 수 있으실 정도로 건강하시면 한번 캐나다로 오시는것도 생각해 보는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