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여권 VS 일반여권

거주여권 VS 일반여권

토론토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놀다 왔습니다. ㅎㅎ 사실 캠브리지에 도착한지 두시간이 좀 넘었어요. 근데 정말 빨리 소식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컴퓨터 앞에 앉았지요.

토론토로 1박2일 여행을 짠 이유는 여권연장 때문이었습니다.

지난번 영주권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때, 영주권 소지자는 여권을 거주용 여권으로 신청해야 한다고 언급 했는데, 최근 뉴스 검색 결과 호주, 미국, 캐나다 모두 영주권자라도 여권 신청/연장시 일반용과 거주용 중 선택할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실제로 연장해야 할 시기라 실제로 가서 한번 확인해 보기로 했죠. 그리고 일반용으로 신청할 수 있으면 그걸로 신청 하려고요.

주토론토총영사관에 도착해서 창구에서 모든 서류를 제출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제 증명사진이 시스템에서 거부를 하더라고요. 제 피부 톤이 사진에 너무 노랗게 나왔다고 말이죠. 그렇게 사진규칙이 엄격할 줄 몰랐는데 피부톤 때문에 사진을 다시 찍어 오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가까운 사진관에서 다시 사진을 찍어서 제출 했습니다. 심사하시는 분께서 완벽히 만족하시진 않았지만 그래도 이번엔 다행이 통과를 받았습니다. 캐나다에서 여권을 연장/재신청/신청 하시는 분이 있으면 제가 못챙긴 부분을 알려 드릴께요.

우선 일반 전자 여권 발급 방법은 본인이 직접 영사관에 찾아가서 신청해야합니다. 그리고 여권 (재)발급 신청서는 집에서 서식을 다운받아서 하지 마시고 가서 보관되어있는 서식을 사용하세요. 저는 집에서 프린터해서 칸을 다 채워 가져갔는데 스캐너가 제 종이를 읽지 못하더라고요. 현장에 배치되 있는 종이는 약간 두껍고 일반종이와 달랐어요. 그래서 가셔서 작성하시기 바랍니다. 그 외에 필요하신것은 홈페이지에 다 나와있는데 빠진게 하나 있어요. 바로 Xpresspost 봉투 입니다. 나중에 신청한 여권을 받으려면 우편봉투가 필요한데 영사관에서 공짜로 해주지 않거든요. 그래서 본인이 Xpresspost 봉투를 우체국에서 사오셔서 가지고 가셔야 합니다. 여권이기 때문에 일반 우편으로 보내지 않고 Tracking 이 되는 Xpresspost 여야만 한데요.

제 앞에 있던 한 커플은 영주권을 받아서 거주여권으로 신청을 하더라고요. 하지만 거주여권으로 하면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말소 되기 때문에 은행 거래도 하기 어렵고, 의료보험도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일반여권으로 신청했습니다! 이것 때문에 한국에 가야하는거 아니냐고 걱정까지 했는데 이제 그 걱정은 탁탁 털어버려야겠어요.

토론토 여행 이야기는 금방 또 올려 드릴께요.

즐겁게 이야기 읽어줘서 감사합니다.